박찬욱 신작’어쩔수가없다’촬영시작… 이병헌·손예진 부부 호흡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박찬욱 감독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이병헌·손예진 등 출연진을 완성하고 17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CJ ENM

CJ ENM에 따르면, 이 작품은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이후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자신의 모든 걸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연기한다. 만수는 25년 간 다닌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만수의 아내 ‘미리’는 손예진이 맡았다. 미리는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인물로 남편의 실직 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게 된다.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트(Donald E. Westlake)가 1997년에 내놓은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중산층 남성이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 다시 취업하기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테리 스릴러다.

이병헌·손예진과 함께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유연석 등도 나온다. 박희순은 제지 회사 반장 ‘최선출’을, 이성민은 만수와 같은 제지 회사에 다니다가 해고돼 구직자 신세가 된 ‘구범모’를, 구범모의 아내 ‘아라’는 염혜란이 맡았다. 차승원은 만수의 경쟁자 ‘고시조’를, 유연석은 미리가 일하는 치과 의사 ‘오진호’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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