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나는 아이엠뱅크…‘민트’색 로고로 MZ세대 노린다[머니뭐니]

iM뱅크(아이엠뱅크) 새 로고. 위 사진은 예시. [아이엠뱅크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DGB금융그룹의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시중은행으로 고객에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브랜드 로고(CI)를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개편에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시중금융그룹으로 승격한 DGB금융그룹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면 좋을지 의견을 보탰다. 그 결과 그룹 심볼 색깔이 민트색으로 바뀌고, 전사적인 ‘민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아이엠뱅크는 시중금융그룹 전환 및 글로벌 그룹으로의 도약을 꿰한다는 목적으로 CI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57년의 역사 ▷관계형 금융 ▷접근성 등 아이엠뱅크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새로운 CI를 발굴하는 게 과제였다.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더 이상 딱딱하고 보수적인 느낌이 아닌, ‘기존과 다르게 젊고 어린 그룹·은행’, ‘젊은 세대들까지 끌어올 수 있는 디자인’ 등의 CI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이엠뱅크가 디지털뱅킹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MZ세대들을 유인할 수 있는 개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안정적인 금융그룹·은행의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 DGB의 정통성은 유지하되, 로고의 형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은 계승하고 CI 로고 및 색깔에는 변화를 주는 것이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민트와 라임색으로 아이엠뱅크 정체성과 차별성을 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이 이미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 등 이미 신뢰감을 주는 색깔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도 아이엠뱅크가 민트색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붉은색이나 주황색 등 오렌지 계열의 컬러는 관계형 금융의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국민은행이나 NH농협은행, 그리고 카카오뱅크 등이 해당 색깔을 채택하고 있다.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1985년부터 쓰였던 대구은행 심볼을 활용했다. 과거 심볼에서 ‘iM’의 형태적인 레터링을 본따 새로운 심볼에 적용시켰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기존 DGB 심볼이 가진 의미를 재해석·계승·발전시켜 지역민을 넘어 전국민과 늘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새로운 시작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늘 푸르른 새싹의 이미지 및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의 날개짓의 이미지를 중의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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