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 열린강당에서 ‘함께 마주하는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에서 정신건강 관리 및 중독 경험을 공유하고, 당사자와 그 가족이 주축이 되는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당사자와 시민이 함께 마주하는 장을 마련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곽영숙 센터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지난 4월~8월 진행된 ‘2024 함께해요! 정신건강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지연, 우수상 수상자인 허유진, 이현아, 김종현 등 10명의 당선자들이 자신들의 극복 및 재활 경험을 공유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진솔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7월~9월 진행된 ‘청년 중독 예방 및 회복 영상 공모전’의 10개 수상작을 발표한다.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 및 예술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양극성 장애를 극복·관리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당사자 가족의 독무공연, 발달장애인 클래식 연주단인 ‘비바스트링 콰르텟’의 연주, 2024년 정신건강 합창경연대회 수상팀의 ‘에스쁘와르 합창단’ 등 당사자 및 가족 등이 어우러져 자아실현을 구현하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포토존, 캐리커쳐 체험, 치유 농업 프로그램 홍보 등 다양한 로비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인지행동 전략을 적용한 식물 생애주기 통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은 “이번 문화제는 정신장애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분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많은 분들과 함께 마주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문화행사를 매개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