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한의사협회(의사)가 13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다. 앞서 임현택 전 회장은 막말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다 탄핵됐다.
의협은 이날 오후 대의원 244명을 대상으로 비대위원장 온라인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곧바로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린다.
임 전 회장은 지난 5월 취임했으나 막말, 불통 논란 등에 지난 10일 탄핵됐다. 이후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비대위원장에는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4명이 출마했다.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정부와 대척점에 서온 의협 비대위원장이 새로 뽑히며 정부와 소통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후보자들은 의료계가 힘을 합쳐 정부 정책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선출되는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의협 비대위를 지휘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한다. 차기 회장은 탄핵 후 60일 이내에 선출하도록 돼 있으며, 비대위원장도 회장 출마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