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화학안전 개선 우수 사업장 결과 보고회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헤럴드경제(창원)=임순택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일 오전 10시 웨스틴조선 부산호텔 대연회장에서 부산·울산·경남 주요 산단의 고위험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밸프스 플러스(+) 화학안전 캠페인’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 보고회에는 부산·울산·경남 주요 산단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42개사의 경영진과 실무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캠페인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업장에 대한 현판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과 참석자 의견 청취의 시간을 가지며 화학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밸프스 플러스(+) 화학안전 캠페인’은 기존의 홍보·계도 중심 ‘밸프스 안전 캠페인’을 고위험 취약 설비별 담당자를 사업장에서 지정·관리하는 ‘설비 안전 담당제’로 확대 추진한 것이다. 여기서 ‘밸프스’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밸브, 플랜지, 스위치 등 취급시설 부속 설비를 뜻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1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9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다.

참여 사업장들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개선 조치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 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장을 선정했다. 결과 보고회에서는 1위부터 6위까지의 우수 사업장을 포상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결과 보고회를 계기로 민·관이 협력해 밸브, 플랜지, 스위치 등 화학사고 주요 원인의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화학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참여사업장 전원에게는 ‘밸프스 플러스(+) 화학안전 캠페인’ 참여 인증 현판과 과태료 감면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또 캠페인 추진 결과가 우수한 상위 3개 사업장에는 환경부 장관상, 4위부터 6위까지의 사업장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장상이 수여됐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아이피케이는 사원 번호 입력만으로 개인 보호 장구가 자동 지급되는 ‘보호장구 지급기’를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 세아제강 창원공장은 작업자가 방재·안전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화학물질 체험교육관’을 운영하며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캠페인에서 도출된 우수 사례들은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홍보 자료로 활용되며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들이 화학안전관리 체계를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런 모범 사례가 다른 업체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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