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코, 신주인수권부사채(BW) 180억원 조달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격적 투자 추진

다스코는 이번 확보한 투자금으로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다스코㈜는 에너지사업부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 180억원을 발행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만기일(2029년 12월 6일)까지 5년간 표면이자율(Zero Coupon) 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사모사채 투자자들로부터 다스코의 견조한 성장과 주가상승의 기대를 인정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스코는 2회차 CB 200억원 중 미전환분 40억원만 남아있고, 5회차 CB 발행분 140억원 중 콜옵션 행사 및 풋옵션 일부행사로 100억원을 상환했다.

실제 다스코는 올해 제주 수망태양광 발전소 구축공사 계약액 515억원과 삼척도계 풍력발전단지 공사도급계약 218억원을 공시했다.

다스코는 도로안전시설물 사업에서 건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중견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다스코의 비즈니스 모델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EPC 공사수주, 구조물제작 시공 분야다.

다스코는 지난 9월 EPC로 500억원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향후 3년내 착공이 가능한 600MW이상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다스코의 성장배경은 10년 주기로 주력 수익사업을 리사이클링한다는 점이다.

사업초기 도로안전시설물 사업과 방음벽 사업을 하는 SOC사업이 초창기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데크플레이트, 단열재보드 등 건자재사업이 10년간 성업을 이뤘다. 앞으로 10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다스코는 이번 확보한 투자금으로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스코 관계자는 “이번 발행분도 적극적인 콜옵션행사로 주주이익 훼손을 최소화 하겠다” 며 “현재 건설시장 불황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 정책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재생에너지 대형수주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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