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오후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한 육용종계 농장 인근에서 방역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북 부안군 소재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2건으로 늘었다.
이 농장은 지난 13일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된 오리농장의 방역지역(10㎞ 이내)에 있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제한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농장에서 기르던 오리 3만2000여 마리를 살처분한다.
또한, 중수본은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인 다솔의 전국 오리 계약 사육 농장과 전북 지역 오리농장에 대해 오는 19일 오전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방역대 내 가금농장 58곳을 정밀검사하고 다솔 오리 계열사 농장 119곳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정밀검사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달 철새 서식 조사 결과 133만 마리가 국내로 유입됐다”며 “최근 발생과 과거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 내년 1월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차단 방역에 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