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도 복합쇼핑몰 들어선다…더현대 내년초 첫삽

광주 임동 더현대 광주, 건축·경관 심의 조건부 통과


광주광역시는 지난 30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제3회 건축·경관공동위원회를 열어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 건립 예정인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안건을 심의, 조건부 의결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코스트코나 복합쇼핑몰 등 대형쇼핑 인프라가 없던 광주에 더현대가 내년초 첫삽을 뜬다. 대전 등 타도시로 쇼핑원정을 떠나던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복합쇼핑몰 구축에 환영과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광주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건축·경관 심의가 조건부 의결되면서 건축인허가 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30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제3회 건축·경관공동위원회를 열어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 건립 예정인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안건을 심의, 조건부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동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건축·경관계획 외에도 사업부지 주변의 보행 동선 연계 방안, 복합쇼핑몰만의 특색있는 내·외부 공간 구성, 광주천과 복합쇼핑몰의 보행 연계성 강화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공동위원회는 보행 동선과 개방성 강화 등 조건을 붙여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더현대 광주는 광주시 행정절차를 마치고 해당 자치구(북구)의 건축 인허가 절차만 남기게 됐다.

내년 상반기 북구의 건축허가를 통과하면 2028년 개장을 목표로 곧바로 첫 삽을 뜨게 된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천364㎡에 높이 60m, 길이 201m, 폭 116m의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쇼핑·문화·여가 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기본설계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건축설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세계적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뫼롱에게 맡겼다.

김준영 시 도시공간국장은 “더현대 광주가 복합쇼핑몰 3종 가운데 가장 먼저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 시그니처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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