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무안공항·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세월호 유가족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사회적참사 피해 유족들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들의 넋을 기렸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30여명은 1일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이 모여있는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했다가 추모를 위해 곧장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다만 가족의 시신조차 인도받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의 상황을 고려해 조용히 분향하는 것으로 조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등 사회적참사 유족들도 이날 오후 참배를 위해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하지만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시민 행렬이 이어지면서 대기 시간만 2시간 이상 걸리자, 10㎞ 정도 떨어진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로 자리를 옮겨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