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투자 등 5대 경영목표-한인 6개은행장 신년사 키워드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두고 각각의 한인은행들이 저마다의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 장이 전한 신년 메시지의 공통적 화두는 ▲경영 효율성 강화 ▲ IT 및 인적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속적 투자 ▲타주 및 타 인종층 대상 영업망 확대 ▲신규 서비스 도입 ▲보다 강화된 리스크 관리 등으로 요약된다.

각 은행장들은 기준 금리 인하 움직임에 따라 영업 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을 기대하면서도 타 국가와의 관세 분쟁, 이민법 강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 그리고 바이든 정부와는 상반되는 각종 감세 정책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은행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각 한인 은행장들의 신년사를 요약한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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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는 은행의 미래를 위한 ‘BTS(Built To Succeed)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BTS를 바탕으로 단순한 지역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상품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4개 분야 영업구조로 개편했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올해는 하와이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와의 합병 완료로 영업망 확대와 함께 보다 다양한 인종의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고 이에 더해 모기지 부서 사업 확대와 예금 조달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은행 업계에 발맞춰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자신의 최상의 커리어를 가질 수 있게 지원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

축소-Bonnie Lee 2022 FINAL (1)

 

“지난 해 진정성, 투명성, 공정성, 그리고 협력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발전을 이뤄냈다.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대출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새 시스템을 도입해 안착시켰고, 온라인 계좌 오프닝 플랫폼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의 필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올 한해도 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해가 되겠지만 조지아 주에 첫 지점 의 문을 열고 지난 가을 새롭게 문을 연 서울 국제 오피스는 한국 기업 고객을 위한 코리아 데스크 영업 강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은행 업계의 트랜드에 발 맞춰 디지털 뱅킹 강화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내부적으로는 향상된 업무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도 빈 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PCB 헨리 김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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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산 30억달러 돌파를 시작으로 미 연준이 도입한 새로운 결제시스템 페드나우(FED NOW)도입, 크레딧 카드와 머천트 카드 런칭,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온라인 계좌 오픈, 그리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본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음은 물론 20여개에 달하는 미국 진출 한인기업과의 협업, 신규 브래치(풀러튼) 오픈, 조지아 주 지점 확장(2025년 분기 오픈) 그리고 일부 지점 통폐합으로 수익성과 효율성도 함께 챙겼다. 2025년에는 보다 많은 인재를 영입함과 동시에 기존 직원들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타주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뱅킹 개선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겠다. 이외에도 유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은행의 성장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 자산 50억달러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

오픈뱅크민김행장

“2024년은 도약을 위한 여러 도전을 시도한 한 해였다. 특히 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라는 큰 성과를 냈다.오픈뱅크가 새 행장을 중심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보다 튼튼한 은행으로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도 나설 것이며 새로운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기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해서 은행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도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겠다. 새 행장 취임까지 순조롭고 안정적으로 모든 일이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새 리더십과 함께 새로운 대출상품 개발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더욱 노력해서 오픈뱅크가 더욱 더 경쟁력을 가진 은행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객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새 고객 유치, 타 커뮤니티 공략을 통해 예금 확보에 힘을 쏟겠다.”

●CBB 제임스 홍 행장

CBB-Bank---James-Hong

 

“불확실성이라는 안개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며 최우선 가치인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몰입해야만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고 신뢰받는 금융 기업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과 기술혁신을 구현하고 동부지역에 진출해 하와이를 포함한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각종 사고와 부실을 예방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및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도 힘쓰겠다.또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

●US 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

축소-US메트로 김동일

“지난 한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도 예금과 대출이 각각 13%와 15%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자산 14억달러의 중견 은행으로 성장했다. 단 외형적 성장에 비해 예금 이자 및 기타 지출 급증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해에도 국내외 적으로 다양한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지만 새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영업 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워싱턴 주 타코마 지점의 문을 열고 타주에 대출 사무소를 오픈해 영업망을 확장할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효율성 제고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다. 또 은행의 자산 관리 서비스 기능을 더욱 강화해 고객들에게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인프라 강화를 위한 우수인력 확보와 기업 대출 증대를 통한 수익 루트 다변화 , 위험성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줄임과 동시에 각 영업부서의 업무 평가 및 상여금 제도도 정비해 근무 여건도 개편하겠다.”<정리=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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