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고공행진에…신한운용 ‘SOL 조선TOP3플러스’ 순자산 5000억 돌파

반도체·2차전지 외 순자산 5000억 돌파는 처음
2024년 수익률 60.78%…국내 주식형 ETF 전체 1위


[신한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주요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해 투자할 수 있는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대표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ETF 중에서 반도체·2차전지 이외의 섹터에서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첫 상품이다. 최근 3년 내 순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상품이기도 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두 축인 반도체와 2차전지를 제외한 제3의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 시장의 주도상품이 된 것은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며 “조선, 화장품 등의 섹터가 주가와는 별개로 높은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투자의 영역에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3년 10월에 상장한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주요 조선사의 흑자 전환 속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60.78%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 -9.63%의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앞섰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38.39%, 46.96%, 85.26%다.

이 같은 성과는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금유입에 있어 두각을 나타냈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1928억원으로 대표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에 2023년말 162억원에 불과했던 해당 ETF의 순자산은 1년 새 약 30 배 증가한 4800억원을 기록했고, 새해 들어 조선사의 주가상승 속 5000억원의 대형 ETF 반열에 올라섰다.

김정현 본부장은 “여러 매크로 지표에 대한 사전적 분석을 통해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진입을 전망하고 이를 상품화 한 전략이 SOL 조선TOP3 플러스 ETF의 자금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투자자들의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으로서 시장상황과 적합한 상품을 사전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본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포함하여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 한화엔진, 한국카본, HD현대마린엔진, 동성화인텍, 태광, 하이록코리아, 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해 총 13종목에 투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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