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지난해 156개국서 방문…외국인 비중 14.6%”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1층에 마련된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안내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글로벌 투어 서포트’ 서비스를 공식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1층에 마련된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투어리스트 데스크는 지난해 9월부터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하며 외국인 손님을 응대한다.

현대백화점 점포 중 외국인 대상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더현대 서울이 유일하다.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셀프 투어맵도 비치한다. 점내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길찾기 서비스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매장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길찾기 서비스는 한국어와 영어를 우선 제공하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특화된 여행용 키트를 출시하거나 문화센터와 연계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강좌 개설, 서울 지역 내 고급 호텔과 연계한 딜리버리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국가는 지난해 156개국을 기록했다. 택스 리펀드 기준 2021년 40개국에서 2022년 82개국, 2023년 125개국, 지난해 156개국으로 가파르게 늘면서 출점 3년 만에 방문 국가 수가 4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4.6%를 기록했다. 2023년 2월까지만 해도 외국인 매출 비중은 3%대에 머물렀지만 2년 만에 크게 늘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택스 리펀드를 신청하지 않은 외국인들까지 포함하면 방문 국가는 156개국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현대 서울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랜드마크가 된 만큼 이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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