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년연속 세계 TV시장 1위…점유율 28.3%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초대형 TV도 1위
OLED TV 판매도 42% 증가…27.3% 점유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로써 2006년부터 19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삼성 TV는 특히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시장 점유율은 49.6%로 절반에 육박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2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프리미엄 TV의 대표 제품인 QLED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46.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QLED TV 판매량은 275만대로, 전체 시장의 10.9%를 차지해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었다.

삼성 OLED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44만대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같은 기간 4.6% 포인트 늘어나 27.3%로 올라섰다.

지난해 AI TV 시대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올 1월 CES 2025에서 AI 스크린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인 삼성 ‘비전 AI(Vision AI)’를 공개했다.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를 미리 파악해 스스로 스마트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용자에게 맞춤형 스크린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뒤에는 고객들의 믿음이 있었다”며 “향후에도 AI TV와 같이 TV 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제공되던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올해 Neo QLED 및 QLED 모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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