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아닌 소동…헌재 인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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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정치하면서 준비하는 게 대구시정하고 차기 대선 준비”라며 조기대선 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대선전에 한번 뛰어본 게 2016년 탄핵때였다. 그 이후로는 늘 대선 후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내일 당장 대선해도 우리는 다 준비돼 있다”며 “나라가 어떻게 하면 안정이 되고, 한국이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고, 그것만 준비하고 사는 게 내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와서 뜬금없이 곧 탄핵 대선이 있으니까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이미 다 준비를 해놨다”며 “일종의 장돌배기가 돼버렸다”고 했다.
홍 시장의 명씨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피해자인데 갑자기 가해자로 변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명씨의 이른바 ‘황금폰’에서 홍 시장의 아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홍 시장은 “처음부터, (내가) 경남지사 할 때부터 사기꾼인 줄 알았다”며 “나는 처음부터 조작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경선 때 우리 진영에 오려는 걸 잘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선 의원이 (명씨를) 데리고 간 게 윤석열 후보 아니냐”라며 “윤 후보가 정치를 알았냐, 몰랐지”라고 했다.
또 홍 시장은 “(황금폰에서) 내 이름이 나오는지, 내 목소리가 나오는지, 카톡에 한 줄이라도 있는지(두고봐라)”라며 “낼 게 없으니까 내 아들 얘기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명씨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나간 얘기”라며 “정권 출범의 정당성 문제가 될 거 같아서 묻어두자 하고 문제제기를 안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했으면 SBS 앞에도 탱크가 왔을 것”이라며 “백 몇 명을 데리고 국회에 들어왔다, 그건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헌재에서 내란죄를 빼 버렸다”며 “결국 남는 건 직권남용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비상대권”이라며 “불법이나 적법이냐가 아니고, 그건 적절하냐 부적절하냐의 문제다. 헌법재판소에서도 인용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헌재 심판 절차가 참 걱정스럽다. 국민 절반이 헌재가 불공정하다고 본다”며 “이번에 탄핵 대선을 하면 아마도 ‘내전’ 상태에서 선거를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는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표현하며 “만에 하나 조기대선이 되더라도 이재명 대표를 국민들이 선택하기 어렵다. 둘 다 청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가 전날 민주당을 ‘중도보수 정당’이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진보 좌파 진영은 딴 데 갈 데가 없지 않나. 그러니까 보수 진영을 향해서 쇼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말하는 거 보면 숨 쉬는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묻는 것조차 기분이 나쁘다”며 “한동훈이 당대표 돼 가지고 제대로 행동했으면 이 상황이 왔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인데 정부를 도와줄 생각은 안 하고 맨날 대통령에게 으름장 놓고 옆길로 새다가 이 꼴이 낫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