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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과 이치윤 덕양가스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블루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수소도시 울산시가 블루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시와 ㈜덕양가스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블루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블루수소는 탄소 포집과 저장 기술(CCS)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를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덕양가스는 울산·미포국가산단 부곡용연지구 내 부지(1만 186㎡)에 180억원을 투입, 내년 8월까지 블루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블루수소 충전 인프라는 생산된 수소를 저장했다가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200bar)으로 적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수소 유통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이다.
내년 9월부터 연간 최대 수소승용차 40만대가 사용 가능한 양인 2000t의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블루수소 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신규 유통망이 구축돼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덕양가스는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따.
울산시는 이번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치윤 덕양가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수소도시 울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로 수소 분야에서 덕양가스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울산이 세계적인 블루수소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덕양가스는 고압가스 제조·판매회사로 울산 북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1964년 설립돼 수소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공급하고 가스 관련 기술개발(엔지니어링)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