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신기술>유한킴벌리, 식물유래 원료 ‘퓨어베이비 젖병’ 개발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 80% 저감



위생·생활용품 기업 유한킴벌리(대표 이제훈)가 식물유래 원료를 적용한 ‘퓨어베이비 젖병’(사진)을 개발해 선보였다.

신제품은 피마자 유래 원료가 본체에 45% 적용됐다.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줄여준다.

또 유리 같은 투명성이 특징인 PA소재를 기본으로 개발돼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경량이어서 출산 후 약해진 손목에도 무리 없고, 아이가 혼자 먹을 때도 가볍게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젖병 입구가 넓어 세척하기 쉽고, 양 조절이 편하도록 눈금을 1.5mm 더 길게 하는 등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사용하던 젖병을 빨대컵, 텀블러로 호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소비도 줄여준다고도 했다.

육아용품인 만큼 안전성 시험도 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법적 기준은 물론 유럽 표준(EN14350: 2020) 기준 시험을 완료했다. 분유의 물 온도를 고려한 실험(젖병을 섭씨 90도 증류수에 넣고 5분간 용출)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불검출도 확인됐다. 자외선(UV) 저항성이 뛰어나 UV 젖병소독기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유한킴벌리는 “신제품 연구개발에 18개월이 소요됐다. 기존 젖병시장의 트렌드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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