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앞세운 고군택..뉴질랜드오픈 4타 차 선두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고군택.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군택이 아시안투어와 호주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뉴질랜드오픈 사흘째 샷 이글의 행운 속에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고군택은 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파71)에서 치른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22언더파 191타로 2위인 라이언 피크(호주)를 4타 차로 앞섰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오는 7월 열릴 ‘디오픈 챔피언십’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고군택이 우승할 경우 생애 두번째로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다. 고군택은 지난해 5월 일본투어인 미즈노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둬 상위 3명에게 주어진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고군택은 1~3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쾌조의 출발을 했으며 전반에만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이후 고군택은 후반 한 개의 보기도 없이 12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터뜨려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세계랭킹 356위인 고군택은 이로써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고군택은 K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으며 지난 2023년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고군택은 경기 후 “어제 2라운드에 61타를 쳐서 그런 지 오늘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도 계획한 대로 경기를 잘 운영했다. 마지막 남은 하루도 결과를 생각하기 보다는 ‘한 샷, 한 샷’ 집중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고군택이 우승하기 위해선 강호들을 제압해야 한다. 특히 이날 이글 2방을 터뜨리며 9언더파 62타를 때린 히가 가즈키(일본)는 강력한 경쟁자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바비 바이(중국), 이안 스니만(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히가는 지난 2022년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김학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순위를 공동 40위에서 공동 10위로 끌어올렸다. 이동민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0위, 김비오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5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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