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획사·방송사 실제 스튜디오 같은 환경 제공
아이돌 의상 입고 사진 찍고, SNS에 올리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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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K팝 아이돌처럼 꾸미고 놀 수 있는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가 인기다. [SCMP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에서 마치 K팝 아이돌처럼 꾸미고 놀아보는 체험 공간인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가 최근 주요 도시 곳곳에 생겨나 K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K팝 팬들은 단 몇시간 만이라도 아이돌이 되어보는 경험을 하기 위해 최고 500위안(1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는 최근 몇달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같은 중국 1, 2선(線) 도시에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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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K팝 아이돌처럼 꾸미고 놀 수 있는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가 인기다. 한국 방송 프로그램 제작 환경을 본 뜬 스튜디오 내부 모습. [SCMP 갈무리] |
이 곳에선 K팝 아이돌이 입는 전형적인 의상을 빌려 입고 방송 제작 스튜디오, 팬 사인회 현장, 천정에 별 조명이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춤 연습실 등 실제 같은 환경에서 아이돌을 체험해볼 수 있다.
MBC TV의 음악 프로그램 ‘쇼!음악중심’의 자주색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의상 선택부터 여러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돌 세트 사진도 준비돼 있다.
이러한 아이돌 체험에는 보통 3시간에 200~500위안(4만~10만원)의 비용이 든다.
주 고객은 K팝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이다. 상하이에 있는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의 경우 고객 대부분이 아이돌 스타에 열광하는 중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려 공유하는 것으로 놀이를 소비한다.
이 사업은 다양한 테마 의상과 배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 때 유행한 셀카 스튜디오와 비슷하다.
중국에서 셀카 스튜디오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유행이었지만 다소 조잡한 배경과 가짜 이미지에 물린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는 이보다는 더 영구적인 사업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아이돌 체험 스튜디오 운영자는 “정말로 K-팝에 빠진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무대에서 계속 빛을 발한다면 스튜디오를 다시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K팝 팬층은 두텁다. 블랭핑크의 경우 팔로워가 200만명에 이르고 조회수가 350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틴은 팔로워가 150만명이며 조회수는 440억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