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표로 아시안컵 뛴 가수 김정민 아들, 투입 8분 만에 득점포

11일(한국시간) 열린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일본과 호주의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 공격수 다니 다이치(오른쪽)가 후반 41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명 김도윤(16), 일본명 다니 다이치.

가수 김정민(56)의 아들로 먼저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가 11일(한국시간) 2025 AFC U-17 아시안컵 무대에서 대회 첫 득점포를 터트려 눈도장을 찍었다.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선 다니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즈 스포츠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다니는 투입 8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으나 일본은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일본은 이날 호주를 상대로 2 대 3으로 분패했다.

다니는 김정민과 일본 아이돌 출신의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2008년 태어났다. 한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보유한 그는 이번 U-17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신장 184㎝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다니는 한국에서는 K리그1 FC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가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현재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U-18세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둔 일본은 호주(1승 1무 1패·골 득실 -2)를 골 득실(+2)에서 제치고 B조 1위를 확정했다.

우리나라가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기 때문에 다니는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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