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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A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과 절도 물품. [서울 강남경찰]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 일대 빌라에서 주인 없는 집에 들어 가 돌반지 등 금품 3억여원 어치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휴대전화나 카드를 쓰지 않는 등 치밀하게 도주해 온 남성은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잡혀 범행 한 달여 만에 체포됐다.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등 3개구 일대 빌라 7곳에서 현금·귀금속 등 3억10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상습적으로 절도한 A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30일부터 약 한 달간 창문이 잠겨 있지 않고 주인이 출타한 빌라를 골라 침입,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총 7명이며, 피해 규모는 3억1000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귀금속 등으로 추산된다. 피해 물품 중에는 자녀와 손자의 돌반지, 부모님 유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 일대에서 유사 수법으로 절도 사건이 일어나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일범 소행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500여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의 주 활동지가 관악구 OO동 일대인 점을 특정하고, 이후 그 일대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8일 오후 9시45분에 긴급체포·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보관하고 있던 현금 380만원과 귀금속 등 총 60점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수차례 옷을 갈아입어 신원을 감췄다. 또 현금만 사용하고, 위치 정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
절도한 금품은 유흥비와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훔친 피해품 규모가 상당하고, 특히 피해품 중 자녀·손자의 돌 반지, 부모님 유품 등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 다수여서 피해자들이 체감하는 피해는 절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침입 절도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