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군사외교 악영향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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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조창래(오른쪽) 국방정책실장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조 실장이 작년 7월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와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하는 모습.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2·3 비상계엄 여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방·군사분야 최고위급 다자 협의체인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장차관급이 아닌 실장급이 참석하게 됐다.
국방부는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 2002년 제1차 회의부터 참가했는데, 1·2차 때 군비통제관이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2004년 제3차 회의부터는 매년 국방부 장관이 대표로 참가해왔다.
조 실장은 회의 기간 본회의 참석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의원단, 일본 방위정책국장, 호주 전략·정책·산업실장, 캐나다 국방차관, 필리핀 전략평가·계획차관, 폴란드 국방차관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해당 국가들과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참석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비롯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등 각국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남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마당에 12·3 비상계엄 여파가 한국 군사외교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셈이다.
국방부는 한때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참석을 검토했지만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조 실장이 대참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국방부는 “올해는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과 국내 정치상황을 고려해 장관 직무대행을 대리해 국방정책실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다”며 “정진팔 합참차장도 동행해 동맹과 우방국과 군사외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는 아태지역 국방·군사분야 최고위급 협의체로 지난 2002년 싱가포르에서 출범했다.
아태지역과 유럽지역 40여개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고위관료와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해 국방정책과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역내 최고 권위의 국방장관급 다자간 1.5트랙 안보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회의 창립 이래 매년 동일 장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 통상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올해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스웨덴 등 4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