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상호관세·품목관세 면제 강조”

美상무장관·USTR 대표 첫 회동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상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전날(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동시에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에 대한 면제의 중요성을 미측에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간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도출하자는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 본부장은 “그간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논의 진전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제는 새 정부가 민주적 정당성과 위임사항을 확보한바 본격적인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번 협상은 관세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걸쳐 한미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도출하기 위한 호혜적 협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측의 최근 수출통제 정책 동향 관련 우리 업계의 관심사항도 전달했다.

오는 24~26일에는 통상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25여명 대미협상TF가 USTR과 제3차 한미 기술협의를 진행한다.이번 3차 협의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쟁점을 중심으로 양측의 수용 가능한 대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추구와 더불어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우리 측에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부여한 철강·자동차 등 품목 관세와 한국에 예고한 25%의 상호관세를 면제받거나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