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거래 3개월 연속 감소…중간가 90만달러 넘어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5월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와 4% 감소한 25만4190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CAR은 관세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모기지 금리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다수의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남가주 주택
캘리포니아 주택거래가 석달 연속 감소했지만 중간가격은 2개월 연속 90만달러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LA지역의 주택가.<heraldk.com>

●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도 감소세

직전월(4월) 증가했던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거래 건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와 7.6%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LA 메트로가 전월 대비 0.8%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8.3%나 감소했다. LA카운티도 4월과 비교하면 5.7%증가했지만 1년전 보다는 7.9%가 줄었다.벤추라 카운티도 전월 대비로는 9.7% 올랐지만 2024년 5월 보다는 1.2%감소했다.

기타 남가주 지역은 뚜렷한 감소세다. 오렌지카운티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와 16% 감소했고 리버사이드도 2.5%와 8.2% 감소했다. 샌버나디노는 거래 건수가 7.1%와 23.3%줄었고 이들 2개 지역을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 역시 4.5%와 5.4% 감소했다.샌디에고 (-7.3%, -4.6%)또한 거래 건수가 줄었다.

● 주택 중간가격 2개월 연속 90만달러 상회

5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격은 90만 17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0.9%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90만달러대를 넘겼다.

바이어들이 높은 가격과 추가로 소요되는 보험 및 재산세 등에 부담을 보이자 거래를 위해 리스팅 가격을 내리는 바이어들이 늘었고 이 결과 가격이 소폭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중간 가격을 보면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이 85만 5천달러로 4월 대비 0.6%, 1년전과 비교하면 1.8% 올랐다.

LA 메트로를 제외한 LA지역은 5월 중간가 83만5천480달러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격 141만9천500달러로 전월 대비 0.1%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2%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와 더불어 중간가 100만달러대 지역인 샌디에고는 101만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와 2.4% 인상됐다.

리버사이드는 63만8천달러로 중간가가 전원대비 1.1%, 전년 동기대비 1% 하락했다. 샌버나디노는 49만7천940달러로 전월 대비로는 가격이 0.3% 낮아졌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5.6% 올랐다. 중간가격이 올랐지만 남가주 주요 카운티 중 50만달러 이하로 주택 구매가 가능한 지역은 샌버나디노가 유일하다.

인랜드엠파이어는 중간가 61만달러로 전월 대비로 -0.3%, 전년동기 대비로는 1.9% 올랐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추라 카운티는 98만 5천달러의 중간가로 전달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6.5% 올라 100만달러대에 접근했다.

●각 지역 재고물량. 증가, 금리도 오름세

2개월 연속 3.5개월에 머물던 재고물량( 개인주택 기준)은 3.8개월로 늘었고 남가주도 전월 3.6개월에서 3.9개월로 증가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를 보면 가주가 전월 (21일)과 같았고 남가주는 24일에서 25일로 하루 연장됐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3개월 연속 100%로 리스팅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고.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2달 연속 443달러를 기록했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평균 모기지 금리는 3월 6.65%에서 4월 6.73% 그리고 5월 6.82%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흐름상 곧 금리가 7%를 돌파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압박으로 거래 건수와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표-5월 가주 주택거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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