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지 상도동에 551가구 들어선다…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대거 통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서울 여의도 일대의 모습.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시가 도시 정비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계획들을 잇달아 승인하며 도심 곳곳의 공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도동·화계역 일대·여의도동을 대상으로 한 지구단위계획 및 건축계획안을 심의하고 수정 및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동작구 상도동 356-159번지 일원은 전체 건축물의 86%가 노후·불량 건축물로 구성된 주거밀집 지역으로, 인근 지역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곳이다.

동작구 상도동 356-159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서울시]


시는 이 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지하 4층~지상 29층, 총 55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공공 노인요양시설이 포함된 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 구릉지형에 맞춰 보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엘리베이터 및 계단 설치와 자연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도 반영됐다.

강북구 화계역 일대는 2017년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 역세권 중심성의 확대가 요구돼 온 지역이다. 서울시는 11만1179㎡ 규모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신설하고, 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춘 청년창업 지원·가로 활성화 등을 도입했다.

강북구 화계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화계역 주변에는 특별계획가능구역을 신설해 도로 확폭·공개공지 확보·복지 및 청년시설 확충 등 공공기여 항목을 포함했다. 고도지구로 건축 제한이 있는 삼양로 서측 저층주거지에 대해서도 공동개발구역을 지정해 공공성 확보 시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동 36-8번지 일원과 36-1번지에 대한 기반 시설 적정성 심의는 조건부 가결됐다. 이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지난해 11월 새롭게 수립된 후 일반상업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적률 1000%를 초과한 건축계획안에 관한 심의 사례다.

여의도동 35-8번지 일원 및 36-1번지 일원 위치도. [서울시]


대상지는 화재보험협회빌딩과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부지로,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인근에 있으며 다수의 금융기관이 밀집한 곳이다. 두 건 모두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지역기여시설로는 ▷컨벤션 공간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 ▷스마트 금융서적 휴게공간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자는 하수관로 확관 공사 시행 후 기부채납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여의도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며“각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춘 계획 수립을 통해 주거환경과 도시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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