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인재육성 등 3대 분야, 9대 전략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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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열린 ‘글로컬대학30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 이후 이어진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홍윤 기자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통합해양대 출범을 통한 ‘1국 1해양대’ 비전으로 글로컬대학30 본지정에 출사표를 던졌다. 각 대학이 속한 지자체인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도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대학에서도 영·호남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난 현대-기아와 같이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지난 25일 부산시, 전남도와 벡스코에서 ‘글로컬대학30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는 물론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및 양 지역의 해양 관련 업계 종사자, 교육부 관계자 등이 모였다.
이날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 비전으로 ‘Great Ocean-Korea(Go-K)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를 제시하고 ▷‘초광역’ 해양산업 첨단 인재육성 ▷해양산업 완결형 인재 파이프라인 완성 ▷기술상업화 및 글로벌 성과 창출 등을 골자로 3대 분야, 9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초광역 해양산업 첨단인재 육성=부산의 한국해양대와 전남의 목포해양대가 ‘초광역’ 통합을 통해 캠퍼스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단과대 및 학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사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첨단공학, 미래해양과학, 글로컬해양인재 등 분야별 ‘혁신원’으로 체계를 전환하고 지역 해운·조선 분야 기업 등과 연계한 현장교육원 및 개방형 해기교육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혁신을 이끌 현장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각 대학은 특화를 통해 지역별 전략산업의 첨단화를 이끌게 된다. 한국해양대는 인공지능과 같은 해양 분야 딥테크에 특화한 ‘오션딥테크시티’로, 목포해양대는 해양안전, 선박전동화 등 실증을 통한 ‘오션빅데이터시티’로 각각 차별화된다. 그러면서도 각 대학이 보유한 실습선을 활용해 공유교육을 활성화하는 등으로 통합시너지도 노릴 방침이다.
▶해양산업 완결형 인재 파이프라인=고등학교-대학-기업 등을 잇는 전주기적 인재 양성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이 해양 관련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면 고교·대학·기업이 연계한 채용조건형 교육을 제공해 인력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등으로 지역의 인재 유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해양인재의 조기 발굴로 예정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부산, 전남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해양산업 분야의 고질적 인력부족 등도 함께 해결해 국가필수인력 공급과 지방해양도시 소멸위기 극복과 같은 국가적 과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술상업화 및 글로벌 성과 창출=바다를 접한 캠퍼스를 스마트선박, MRO(유지·보수·운영), AI, 해수 이차전지 등에 대한 실증 테스트베드로 조성해 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SEA-4 얼라이언스’ 체계구축 등으로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및 해양관련 교육과정 수출에 나서겠다는 것 등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통합해양대는 SEA-4얼라이언스 참여대학을 2029년까지 110개까지 확보해 국내 연안 도시와 함께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4개의 권역별 해양관련 대학을 잇는 글로벌 제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AMFUF)의 의장교로서 포럼에 참여하는 13개국 30개교와 함께 K-오션 앰배서더 100명을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등으로 글로벌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영남과 호남의 권역별 대표기업으로 활약한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통합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고 포스코도 포항과 광양의 특화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해양산업 완결형 인재양성으로 사업기간 5년 간 4조6000억원의 국가경제 파급효과와 1조8000억원 규모의 지역인재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 이후에는 글로컬 대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부산시-전라남도-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간의 업무협약도 있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대학 간 공동 거버넌스 구축과 상호협력 ▷통합대학의 해양 특화형 테스트베드 조성 및 공동연구소 설립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와 인재 양성 지원 ▷지역 상생발전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