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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 사유원 별유동천 요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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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유동천의 진분홍 베롱나무꽃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는 8월 한달간 대구 군위의 ‘사유원’에서 배롱나무꽃 정원을 중심으로 ‘별유동천 축제’가 열린다.
팔공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약 10만 평 규모의 수목원 중 여름철 진분홍색으로 물드는 구역이 바로 ‘별유동천(別有洞天)’이다. 정원의 중심 수령 200년 이상 된 배롱나무들이 최근 꽃을 피웠다. 봄의 복숭아꽃 도화와 색깔이 닮아, 무릉의 ‘도원’을 연상케 한다.
보통 7월 중순부터 개화하는 배롱나무의 꽃은 약 100일간 피어 ‘백일홍(百日紅)’으로도 불린다. 선비의 미덕인 ‘겸손, 인내, 절제’를 상징해 서원, 정원, 정자, 사찰 등에 심어 사색하며 바라보던 나무이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숲 테라피 도슨트’가 마련된다.
축제의 중심이 되는 ‘별유동천’과 평균 수령 300년 이상된 모과나무 108그루가 자리한 정원 ‘풍설기천년’을 중심으로 숲해설사와 함께 걸으면서 나무에 깃든 이야기를 듣는다.
8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프라이빗 선셋 카트 투어’가 운영된다. 은은한 조명에 빛나는 건축물과 다양한 주제 정원 관람, 사유원 정상부에서 즐기는 캐주얼 디너 박스, 선셋 카트 투어가 포함돼 있다. 하루 15명만 체험한다.
카페 ‘가가빈빈’과 ‘몽몽차방’에서는 배롱나무꽃의 붉은빛에서 영감을 받은 시즌 음료 ‘자두 하이볼’, ‘패션 후르츠 애플티’ 등을 내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