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만명, 그리고 올해는” ‘케데헌’ 열풍에 서울뷰티위크 문전성시

8. 28~30, DDP에서 서울뷰티위크 열려
매년 참가기업, 관람객 수, 수출액 증가세


서울뷰티위크 입장을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 손인규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국의 화장품은 종류도 많은데 품질도 좋아요. 거기에 비싸지도 않으니 안 쓸 이유가 없죠”(에카테리나, 러시아)

K-뷰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유망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확장을 본격 지원하는 플랫폼 ‘서울뷰티위크’가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문을 열었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날 오전 DDP에는 그야말로 K-열풍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외국인이 현장을 찾았다.

한국 화장품은 K-팝, K-드라마와 함께 K-컬처의 핵심 품목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수출 102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4.8% 증가한 55억달러를 수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미국, 유럽, 아세안 등 176개국으로 수출국 다변화가 이뤄지며 K-뷰티 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두피 제품 전문 기업 말콤 관계자는 “매출의 70~8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수출국도 전에는 일부 나라에서 점차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뷰티위크에서 외국인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손인규 기자


올해 행사는 국내외 바이어, 투자사,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대거 참여해 수출 상담과 투자유치, 시민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행사로 치러진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뷰티위크에는 국내 뷰티테크 분야 대중소기업 296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25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참가기업과 참가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행사에는 52개사 기업에 3만6000명이 참여했는데 2023년에는 102개사, 4만명이 그리고 지난해에는 101개사, 5만명이 참여했다.

지난해(200여 개사)보다 확대된 규모로 열리는 ‘뷰티 트레이드쇼’에는 수출기업 220여 개사와 바이어 133개사가 참여해, 중소 뷰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지난해 트레이드쇼에서는 3933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903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업 전시와 체험 콘텐츠도 한층 확대됐다. 전시는 DDP 아트홀 1·2관과 어울림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총 126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K-뷰티 트렌드와 뷰티테크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시민 체험형 부스를 통해 산업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스킨 브랜드 라라레시피의 안보라미 대표는 “수 년째 서울뷰티위크에 참여하고 있는데 전에는 우리가 바이어를 찾아 갔다면 지금은 바이어가 먼저 우리를 찾아온다”며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더라도 SNS 등을 통해 우리 제품을 접한 외국 소비자들이 일부러 찾아와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이 서울뷰티위크에서 체험하고 있는 모습. 손인규 기자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산업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인식을 높이는 한편, 유망 뷰티 중소기업의 성장과 시민 참여가 공존하는 글로벌 뷰티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뷰티위크 참여는 무료로 ‘서울뷰티위크’ 누리집을 통한 사전 등록 또는 당일 현장 등록해야 행사장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K-뷰티의 인기는 몇 년 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올해는 케데헌 열풍에 더 많은 외국인과 바이어들이 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