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NL지구 우승 확정…13년새 12번째 타이틀

다저스지구우승확정
LA다저스 선수들이 25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MLB.COM>

쇼헤이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앤디 파헤즈의 홈런 축포 속에 LA다저스가 최근 13년 사이 12번째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5일(현지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치른 방문경기에서 프리먼의 홈런 2개, 오타니의 시즌 54호 홈런, 파헤즈의 27호 홈런 등이 터져오르고 무키 베츠가 일찌감치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활발한 타격으로 8-0 완승했다.

90승 6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7승 72패)를 3게임차로 떨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샌디에이고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맞대결 전적에서 9승4패로 앞서 있어 1위가 된다.

다저스는 최근 13시즌 중 12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WS) 패권을 2년 연속 차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메이저리그(MLB)에서 WS 2연패를 달성한 팀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 2장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가져가 다저스는 30일~10월 2일까지 예정된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를 치러야 한다.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상대는 25일 현재 뉴욕 메츠(81승77패), 신시내티 레즈(81승 78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0승 79패) 등이 0.5~1.5게임차로 각축하고 있어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다저스는 25일 경기에서 2회초 프리먼과 파헤즈의 연속타자 홈런과 2사 만루에서 베츠가 2타점 안타를 보태 4-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우승 잔치길을 다졌다.

오타니는 4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두고 우중간  펜스를 넘어 406피트(약 124m)를 날아가는 시즌 54호 홈런을 두점짜리로 장식, 지난해 다저스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요시노부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4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8패)째를 챙겼다. 올시즌 탈삼진 201개를 쌓은 야마모토의 평균 자책은 2.49로 낮아져 내셔널리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에이스 폴 스킨스의 1.9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26~27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시애틀 마리너스와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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