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활동가 탄 가자지구 구호선박 이스라엘에 나포

2025년 6월 1일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 가운데)가 ‘자유선단연합’ 소속 매들린호에 타서 배에 걸린 팔레스타인 국기 옆에 서 있다. [AP]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자지구로 향하던 선박이 이스라엘에 나포됐다. 이 선박엔 한국인 1명을 포함한 활동가들이 타고 있었다는 것이 한국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강정친구들, 개척자들 등 시민단체는 8일 오후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선박 나포를 중단하고 활동가들에 대한 구금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긴급행동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가자로 향하는 천개의 매들린 선단’(Thousand Madleens To Gaza)의 배 11척이 이스라엘에 나포됐다. 매들린은 지난 6월 그레타 툰베리 등 활동가들을 태우고 가자지구로 향하다가 이스라엘에 나포된 범선 이름이다.

이 선단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인 평화운동공동체 개척자들의 활동가 김아현씨도 탑승했다.

김씨는 항해를 앞두고 보낸 편지에서 “가로막힌 우리들이 만나는 것, 봉쇄를 깨부수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라며 “제주, 새만금, 오키나와, 대만, 홍콩, 팔레스타인과 수많은 민중의 연대로 자본과 군사가 만든 봉쇄를 끊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긴급행동 등은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구금자를 즉시 면담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며 “한국 정부와 국회는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인권 침해에 강력히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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