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주택 한채 자녀 양도’ 발언 부적절…부동산 내놨다”

국회 정무위 국감서 발언
“공직자 신분 고려해 정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주택 하나를 처분 하고 자녀에게 양도할 예정이라 발언했는데 매우 부적절했다. 사과드린다”며 “주택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고 말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의 발언으로 20대 청년과 내 집 마련을 꿈꾸는 30~40대 부부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을 줬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난 21일 정무위 국감에서 이 위원장은 ‘집값 상승을 잡겠다면서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어 위선적’이라는 지적에 “한두 달 안애 정리하겠다”며 “(아파트 중 한 채는)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21일 국감에서 비록 우리 가족이 실거주하고 실제 사용하는 것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을 고려해 주택 하나를 처분하고 자녀에게 양도할 예정이라 발언했다”며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고 이 시점에 이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33세, 그리고 30세가 다 돼가는 성년인데, 같이 살기에 주거 공간이 부족하고, 집 한 채를 정리하는 게 공간이 좁아지는 고통이 있지만 그럼에도 공직자 신분을 고려해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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