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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 항공사들이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따라 미 정부가 40개 공항 운항 축소 방침을 밝히자 초비상이 걸렸다.
7일 미 뉴스전문채널 CNN에 따르면, 미 항공사 중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은 항공편 취소나 변경이 필요한 승객들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프런티어 항공의 최고경영자인 배리 비플은 향후 10일간 자사 여객기를 이용할 고객들에게 혹시 모르니 다른 항공사 티켓도 예비로 예약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업무 중지) 사태 장기화로 항공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7일(현지시간)부터 운항을 10% 줄이기로 한 공항에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주요 도시 공항들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이 앞서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이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한 40개 공항 명단에 뉴욕, LA, 시카고 등 3대 도시와 애틀랜타, 덴버, 댈러스, 올랜도, 휴스턴,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의 공항이 이름을 올렸다고 AP가 자체 입수한 공문을 토대로 6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뉴욕, 휴스턴, 시카고 등지는 복수의 공항이 영향을 받게 됐다.
전날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퍼드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항공관제사의 피로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40개 공항에서 운항을 10%씩 줄이는 방안을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정부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이날까지 역대 최장인 37일째 진행되고 있다.
셧다운 기간에 필수 업무를 하는 연방 공무원은 무급으로 일해야 하며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항공관제사 약 1만3000명도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셧다운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다수 관제사가 ‘투잡’을 뛰거나 출근하지 않으면서 여러 공항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닉 다니엘스 전미항공관제사협회 회장은 CNN에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관제사들이 매일 사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며 ”현재 관제사 400명이 부족한 상태인데, 2019년 셧다운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근한 관제사들이 급여 없이 근무하며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