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울아리랑축제(Seoul Arirang Festival)가 15~16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5번째로 사단법인 서울아리랑보존회가 주최주관하며 서울시, 서울시의회, 국회, 송파구청 등이 후원한다. 서울아리랑 탄생 100주년을 준비하며 <서울의 아리랑을 잇다>라는 소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아리랑의 역사 문화 예술적 가치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행사다. 공연, 경연, 학술, 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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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서울놀이마당에서 꾸며진 외국인과 함께 아리랑 술래 공연. |
“아리랑은 우리의 정신이고 역사이며 철학입니다. 아리랑은 힘들고 어려울 때 용기를 주고 하나가 되는 힘이 있습니다. 수많은 외침과 전쟁을 겪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으며 국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아리랑의 철학과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서울아리랑보존회의 유명옥 이사장은 “아리랑은 ‘신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아리랑 탄생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있어 서울아리랑의 의미가 더욱 깊은 해이다. 독립운동가 나운규가 일제강점기 일본의 총독부 완공 기념식을 반대하기 위하여 만든 영화 ‘아리랑’(1926년 10월 1일 개봉)의 주제가가 서울아리랑이다. 공연 전 서울아리랑의 역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고 서울아리랑의 역사와 탄생(유적지. 인물, 가사 등)을 자료집으로 엮어 낸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르는 광복군 아리랑은 해방의 기쁨을 누리며 목이 터져라 불렀던 그때의 감동을 무대에 올린다. 일본의 야욕을 눈치채고 조심히 부르는 참요의 명성황후 아리랑, 유해조차 남기지 않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 민족을 돌보고 계시는 민족의 큰 별 안중근아리랑은 오페라 가수가 창극 형식으로 꾸미며 유 이사장은 어머니 조마리아 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조국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유일한 슬픔이라던 유관순 언니에게 바치는 독립군아리랑, 한글보급가아리랑, 종두선전가아리랑 등 창작아리랑도 있다. 세계로 가는 서울아리랑은 10개 국어로 번역이 되어 그 나라의 국기를 들고 부른다. 외국인을 초청하여 전통결혼식을 올려 주기도 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남의 것을 모방 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자. 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 준다”는 김구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는 문화의 힘으로 행복해야 한다는 게 유 이사장의 지론이다.
우리 조상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고 우리 부모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우리를 가르쳐서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으므로 우리도 후손들에게 행복한 나라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아리랑을 통하여 역사를 되짚어보고 공감하며 감동과 치유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서울아리랑 축제를 꼭 가슴으로 봐 달라”라고 요청했다.
유 이사장은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이수자이며 전북무형문화유산 호남살풀이 이수자이다. 또 자연치유학박사이다. 서로가 다른 분야인 아리랑과 자연치유분야를 넘나 들며 아리랑음악치유라는 장르를 개발하였다. ‘몸의 변비는 아래로, 마음의 변비는 입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2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내손을 약손으로’를 비롯하여 책도 3권을 썼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더욱 절실하게 필요해진 자연치유가 제도권 안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이고 바람”이라는 유 이사장은 아리랑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견인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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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서울놀이마당에서 펼쳐진 외국어 번역아리랑 공연 |
2012년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며 제시한 핵심가치는 “다양성과 창조성” “공동체의 결속력 강화”이다. 유 이사장은 서울아리랑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광복회와 보훈처. 문체부 등 여러 분야와 연계하여 풍성한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이제 우리의 서울아리랑은 치유와 수련의 음악을 넘어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민간외교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내며 당당히 세계 위에 우뚝 서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