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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복 기장군수가 지난 14일 학술발굴조사 자문회의에서 발굴조사 관계자로부터 현장설명을 듣고 있다. [기장군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기장군은 최근 기장읍성 정밀발굴조사 결과 최초 축성 유적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 14일 기장읍 서부리 일원 발굴조사 현장에서 ‘기장읍성 학술발굴조사 현장공개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장읍성은 지난 1996년 5월 부산시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수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체성, 문지, 해자, 치,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고 성벽 일부와 해자가 복원 및 정비됐다.
지난 6월부터는 (재)울산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기장읍 서부리 기장읍성 서벽 일원 정비사업부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현재 남아있는 성벽 아래에 보다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최초 성곽유적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1425년경(세종 7년) 처음 축성된 기장읍성의 체성 해자가 확인됐고, 해자 상부에는 1490년(성종 21년)에서 1530년 사이에 개축된 체성이 상하 중복 관계로 있음을 최초로 확인됐다.
이는 초축 체성의 범위와 축성 시기를 문헌기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해자에서 출토된 15세기 인화분청사기, 연질백자 등의 유물을 통해 축조 및 폐기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군은 이번 발견이 기장읍성의 축성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보다 뚜렷하게 밝히면서 국가사적 승격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라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 기장읍성이 역사자료 보완을 조건으로 국가사적 승격이 보류된 상태인 만큼, 향후 관련 절차 진행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군은 지난 2월 기장읍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3국의 성곽분야 전공 학자들이 참여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장읍성의 학술·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