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자주포 현지 생산 내년 본격화, FA-50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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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K-방산’ 세일즈 외교가 이집트에서도 이어진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집트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이상으로 격상하고 실질적인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앞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이집트는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국제물류의 요충지이자 우리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 방문을 통해 교역 확대,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심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경제 산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집트가 국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 중 하나다.
특히 이집트의 비전2030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군사강국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도 큰손으로 꼽힌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전 세계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 이집트는 점유율 3.3%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동·아프리카 국가 중에선 6.8%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이집트가 현지 공동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한국이 앞서 UAE에 제안했던 ‘현지 생산·기술이전·제3국 공동수출’ 모델이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관측도 뒤따른다.
한국과 이집트는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K-9 자주포 생산과 관련해 후속 방산 협력 과제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이집트 현지 K-9 자주포 생산공장 구축도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2월 이집트로부터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해군에 공급하며 초도 물량은 창원에서, 이후 잔여물량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내용이었다.
K-9 자주포의 이집트 현지생산은 방산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양국 정부 모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당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모하메드 쇼크리 방산물자부 차관이 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집트는 K-9 자주포 외에도 FA-50 경공격기과 공대지미사일 천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FA-50의 경우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열린 카이로 피라미드에어쇼에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파견한 바 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도 이집트를 방문해 아므르 압델라만 싸크르 이집트 공군사령관과 접견하는 등 군사외교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