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하직결차로 신설 교통개선
지상부 업무·판매·주거 결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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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와 개발 이후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지하화되고 지상에는 6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본지 1월 17일자 ‘땅값만 1조원…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추진’ 참고>
이번 사업은 면적 14만6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9월 두 민간사업자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70% 이상을 가진 대주주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1976년 지어진 후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노후화돼 있어 인근 주민들도 불편이 상당하다. 하루 4000대가 넘는 버스가 운행돼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버스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미세먼지 농도 역시 높다. 2008년 한 차례 지하화가 추진됐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무산됐다.
특히 터미널과 연결된 고속터미널역 3·7·9호선의 불편한 동선 체계 등의 구조적인 한계가 누적돼 안전·환경·이동 편의 측면에서 전면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세계센트럴이 제안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노후화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로 통합되고 현대화된다. 지상부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가 결합한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 융합 교류거점으로 조성한다.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공항·한강·전국을 잇는 ‘미래교통플랫폼’ 구축, 글로벌 기업과 미래 혁신산업이 만나는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 서울 대표 녹지·문화축을 연결하는 ‘녹지문화거점’ 조성도 담겼다.
민간 사업자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고속버스 지하 직결 차로를 신설해 지상부의 고속버스 교통량을 줄이고, 주변 연결도로를 입체화·지하화해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한강 연계 입체 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울시는 개발 계획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 차원의 교통개선 대책과 지역 필요 시설에 대해 검토하고 그 밖에 지역균형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공공·민간·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계획안을 구체화한다. 협상을 통해 마련된 개발 계획안은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 건축 인허가 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한정된 도심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서울의 도시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교류복합지구·강남 도심(GBD)·여의도(YBD)·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