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주방위군 2명중 1명 사망”…용의자는 아프간 출신

“‘괴물’이 극악무도행위“”…“총격범 가족 추방도 검토중”
아프간人 대거 입국시킨 바이든 정부 맹비난…“신원조사 안해”
對베네수 ‘육상작전’ 의지 피력…“관세수입 많아져 몇년내 소득세 없앨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둔·작전 중 미군 부대들과의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주방위군 병사 2명 중 20세 여성 병사 새라 벡스트롬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주둔·작전 중 미군 부대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방금 벡스트롬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6월 입대한 벡스트롬에 대해 “매우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이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고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벡스트롬의 가족과 이날 혹은 다음날 직접 통화하겠다고 했으며, 장례식 참석 계획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분명히 고려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을 받은 또 다른 병사인 앤드루 울프(24·남)가 여전히 위독하다고 전하며 “그에 대한 더 나은 소식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 라마눌라 라칸왈을 ‘괴물’(monster)로 표현하면서 “그 역시 상태가 심각하지만 그에 대해선 말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라칸왈의 아내와 자녀 등 가족을 추방할 계획인지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다. 가족 전체의 상황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 ‘극악무도한 잔혹행위’ 등으로 표현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머무르는 사람들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없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이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당시 미국에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라는 점과 관련, 당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미국 입국 당시 비행기 사진을 제시하면서 “완전히 난장판이었다”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총격범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인 올해 4월 망명 허가를 받았는데 왜 바이든 정부를 비난하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엔 “당신 멍청한 사람인가”라고 발끈하며 “여기 오면 안됐을 수천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비행기로 들어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법이 통과돼서 그들이 한번 들어오면 나가게 할 수 없게 됐다. 그들은 (미국에) 들어왔고, 신원조사를 받지 않았고, 검증받지 않았다. 들어오면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화상 통화에는 미국 내에 주둔하고 있거나 작전 항해 중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우주군, 해안경비대 부대들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들어오는 마약운반 의심 선박을 격침시킨 것을 거론, “이제 바다를 통해 마약을 운반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육상에서도 그들을 차단하는 것을 시작할 예정이다. 육상이 더 쉽기는 하지만, 곧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에 독극물을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과시하면서 “앞으로 몇년 안에 소득세를 대폭 줄이거나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관세를 통해) 우리가 받는 돈이 너무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폭격 임무를 수행한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위력을 자랑하면서 “우리는 방금 더 많은 폭격기를 주문했다”며 “그렇게 한 이유는 완전히 놀라웠고, 완전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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