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시대委 업무보고…‘5극 3특’ 지방성장 전략 논의

각 부처 릴레이 업무보고 돌입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각 부처들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올 한 해 정책성과를 정리하고 내년 국정운영 방향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실은 업무보고 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5극 3특 국토 공간 대전환, 대한민국을 넓게 쓰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며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이 먼저 5극 3특 전략추진 및 자치분권 기반 강화 방안을 보고하고 이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이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튼튼한 지방자치, 강력한 균형성장으로 지역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산업과 미래전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도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1일부터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에서는 정부 출범 후 6개월간의 주요 성과와 보완점 등이 발표되고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내년을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천명해 왔다. 지난 반년간의 국정현황 파악과 예산안 확정 등을 토대로 민생경제 회복과 6대 핵심분야 구조개혁, 산업·외교·안보 등 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정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기밀·안보 사항을 제외한 모든 사항을 생중계로 진행해 국민과 투명하게 국정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은 8일부터 본격적인 청와대 이전 작업에 돌입한다. 포장된 이삿짐을 차량에 실어 청와대로 나르기 시작하고 인부들이 들락거리면서 용산 대통령실 안팎은 어느때보다 분주한 분위기다.

다만 용산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이전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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