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판다 사육 이어왔는데 최근 갈등으로 재임대 난망 전망
예정보다 한 달 앞선 반환도 중일갈등 여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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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시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인기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다음달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판 후이바오·루이바오’가 다음달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일본이 50년만에 ‘판다 제로(0)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일본 내에서는 다른 판다의 임대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지만, 중일갈등의 여파로 재임대는 꿈도 못 꿀 처지라는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15일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가 다음달 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라 보도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으로 반환된 신신과 릴리의 새끼로, 2021년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난 이후 일본에서 ‘아이돌 급’ 인기를 누렸다. 샤오샤오가 꼬리에 기기를 달고 심박수를 측정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인기 영상으로 돌 정도였다. 특히 지진 등 큰 자연 재해가 있을 때마다 두 판다는 일본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일본은 50년만에 ‘무(無) 판다 국가’가 된다. 일본은 중국과 1972년 국교를 수립한 이후 30마리 이상의 판다를 계속 국내에서 사육해왔다. 기존 판다를 반환하면 협의를 통해 새로운 판다를 재임대했다.
이번에는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크게 틀어지면서 이 같은 협의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도쿄시 관계자도 아사히신문에 “이 상황에서 새로운 대여는 무리”라 말했다. 본래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반환 기일이 내년 2월이었는데, 한 달여 당겨진 것도 중일갈등의 여파라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도쿄시는 중국과 협상을 계속 해온 결과라는 입장만 전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반환이 확정되면서, 우에노 동물원에는 마지막으로 이 둘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신신과 릴리 사이에서 이 둘보다 먼저 태어난 샹샹(암컷)이 지난 2023년 중국으로 반환될 때에도 수천명이 우에노 동물원을 찾아 관람했다. 일본 매체에서는 샹샹이 불러 일으킨 경제적 효과가 600억엔(약 5600억원) 이상이라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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