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쟁력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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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올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출산·보육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광주시(인구 140만 명)를 제외한 전남 인구 1위 도시인 순천시는 올해 11월 말 기준 출생아 수는 1385명으로 출생률이 전년 동월 대비 5.5%(72명)나 증가했다.
올해 더욱 확대된 출산장려정책 중 하나인 출생수당은 1월부터 시행돼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출생아에게 18세까지 월 20만원을 지급되고 있어 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또한 젊은부부가 많아 영유아의 비중이 높은 신도시 ‘신대지구’에는 신대아이사랑 출산 육아용품 및 장난감대여소를 지난 8일부터 개소해 초기 육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을 운영, 야간이나 긴급상황에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했다.
보육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이 필수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농촌 등 최소 필요 지역을 2배(6개소)로 늘려 운영비를 지원하고, 특히 농촌 지역은 운전원 인건비를 추가로 더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달 보건복지부 주관 ‘생애 초기 건강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문 인력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방문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와 부모가 생애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인 정서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심야시간대 아이가 아플 경우 소아청소년과가 꼭 필요한데 순천에는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3개나 있어 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순천시청 보육아동과 장명인 팀장은 “출산과 육아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도시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우리 순천시의 출산육아 정책과 예산은 인근 도시들보다 예산 면에서 훨씬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