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직원과 물리적 충돌 사과
온라인서 녹취록 퍼지며 불매 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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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카(HOKA) ‘씨엘로(Cielo) X1 2.0’ [호카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회사 대표의 하청업체 직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유명 신발 브랜드의 도매업체가 공식 사과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앤코는 조성환 대표의 하청업체 직원 폭행 논란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는 바, 조성환 대표와 조이웍스(조이웍스앤코 대주주)는 물론 조이웍스앤코 역시 사안의 중대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건 당사자에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 절차를 포함해 필요한 제반 절차를 책임있게 이행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이웍스앤코는 “경영 안정성과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필요한 관리 및 대응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가 최근 서울 성수동의 철거를 앞둔 한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내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들을 폐건물로 불러낸 뒤 “나 알아?”, “나에 대해서 뭐 알아?” 등을 반복적으로 말하며, 언성을 높이거나 뺨을 때리는 등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같은 내용은 녹취를 통해 공개됐다.
40대 중반의 하청업체 대표는 뇌진탕, 직원은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가까스로 탈출한 뒤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까지 협박에 시달렸고 호소했다. 조 대표가 “다시 와라”, “당장 와”, “진짜 죽이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연이어 보내고, 이튿날엔 피해자 회사를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조 대표 측은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쌍방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 역시 전치 4주에 진단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사건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호카 불매 목소리까지 나왔다.
호카는 최근 러닝 열풍을 타고 국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 중 하나다. 호카 국내 총판사인 조이웍스앤코의 지난해 1~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