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300조 이상 공급”

2026년 금융공공기관 업무보고
중기·소상공인 부문에 250조 할당
“중소기업 안전판 역할 지속 수행”


김형일 IBK기업은행장 직무대행(전무이사)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V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을 300조원 이상 지원하는 ‘30-300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문에 250조원을 할당해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일 기업은행장 직무대행(전무이사)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행은 “첫 번째 중점 추진 과제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이라며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기·소상공인 부문에 250조원, 벤처·투자·인프라 부문에 20조원, 소비자 중심·신뢰금융·자회사 부문에 37조8000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지원과 인프라 금융 선도에 18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그중 10조원을 국민성장펀드 참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생산적 금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시켰다”면서 “전행의 역량을 집중하고 계획한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 최우선 ▷경영관리실적 개선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일단 중소기업 대출 공급 목표를 66조원으로 지난해(64조원)보다 2조원 높였고 지방 중소기업 지원에도 작년보다 2조원 많은 24조원을 쏟는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선도하기 위해 2026~2028년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직전 3개년 대비 1조원 늘렸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상품 공급에는 4200억원, 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채무조정 지원에는 2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요즘 화두가 은행 산업의 공공성 강화인데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공공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책임도 더 많이 져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수행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뺏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과 경쟁하면서 일정 정도 이상의 수익성을 담보해야 하지만 공공성, 정책적 역할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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