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8만5000호 착공”…서울시, ‘쾌속 주택공급’ 약속

서울시, 2026년도 신년 업무보고
주택실 “7만9000호→8만5000호 공급”
균형발전본부 “서울아레나·S-DBC 개발”
도시공간본부 “녹지생태도심 조성”


서울시가 3년 내 주택을 8만5000호 짓는 등 빠른 주택 공급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헤럴드 DB]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3년 내 주택을 8만5000호 짓는 등 빠른 주택 공급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아레나, S-DBC,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강북’에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20일부터 ‘2026년도 신년업무보고’에 돌입했다. 업무보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책 추진 배경과 과정, 쟁점과 성과는 물론 올해 계획까지 하나하나 직접 짚으며 시정 전반을 점검하는 서울시의 핵심 일정 중 하나다.

서울시 업무보고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이 시민 일상에서 더욱 뚜렷하게 체감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올해 핵심화두인 ‘주택공급’과 ‘다시, 강북전성시대’ 실현을 위한 실질적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일차(20일)에는 ▷주택실 ▷도시공간본부 ▷미래공간기획관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오 시장은 해당 부서의 정책과 사업을 보고받고, 신속한 주택공급과 도시공간 혁신전략을 점검했다.

먼저 주택실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 2.0’을 본격적으로 가동, 3년 내 착공 물량을 7만9000호에서 8만5000호로 6000호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면적 3만㎡ 이하 등 3년 내 조기 착공할 수 있는 24곳에 대해 관리처분, 이주, 철거까지 집중 지원해 착공 시점을 1년씩 앞당긴다.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입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보증금 분할 납부제’도 도입한다. 최근 전세가 상승과 대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를 위한 조치로 미리내집 입주 시 보증금을 70%만 납부를 하고 나머지 30%는 퇴거 시 납부하는 제도다.

균형발전본부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원년을 맞아 지역 개발을 넘어 서울의 성장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핵심 도시전략으로 본격 추진, 서울 전역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제공]


내년 초 개관을 앞둔 서울아레나와 최근 개발 계획을 발표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3개축을 연결해 베드타운이 아닌 직주락이 어우러진 ‘완성형 균형 발전모델’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약 5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창출이 전망되는 S-DBC는 올해 초 SH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시작으로 상반기 선도기업 입주 MOU 체결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 신산업거점으로 조성한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현재 1800여 명 규모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이를 수용할 생활·문화 인프라가 연이어 확장되는 선순환 모델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시공간본부는 규제철폐와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활력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위해 그간 서울광장(1만3207㎡) 8배에 달하는 약 11만㎡ 규모 녹지 확보 성과를 밝히며, 올해도 세운녹지축을 비롯해 DDP와 청계천을 잇는 도심 속 녹지를 추가로 확보해 ‘빌딩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개발 사각지대에 놓인 ‘비역세권(성장잠재권)’ 활성화 방안도 설명했다. 재택근무 확산과 산업구조 변화로 공실이 증가한 대규모 업무·상업공간을 주거·문화 등 용도로 전환하고 노후지하철 역사의 시설도 개선해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를 비롯해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약 10조원의 공공기여는 강북권역 기반 및 성장 인프라 재원으로 우선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지역 곳곳, 매력적인 시민 일상 공간혁신도 이어나간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수변부에 조성 중인 생태정원을 조기 개방하고, 마포 문화비축기지에는 K팝 기반 대규모 페스티벌을 유치하는 등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오 시장은 “이제 방향을 제시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의 성과가 도시 곳곳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시민체감을 넘어 감동을 줄 시점”이라며 “주택·공간·균형발전 정책이 하나의 도시전략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주택공급과 공간기획은 물론 강남북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들 일상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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