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7월에 유럽서 판매, 오는 10월 31일 기한
식약처 “국내 유통 113개 품목 미검출, 해외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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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분유 압타밀. [BBC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소화 잘 되는 프리미엄 분유로 알려진 독일 ‘압타밀’이 일부 제품에 구토 유발 독소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영국에서 회수(리콜) 조치됐다는 소식이 나와 국내 소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식품 기업 다논은 지난 23일 800g 용량의 영아용 조제분유(Aptamil First Infant Formula 800g)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시작했다. 작년 5~7월 영국 등 유럽에 판매됐으며 유통 기한은 10월 31일인 제품이다.
다논은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으로부터 세레울리드 오염 가능성에 대한 권고를 받은 뒤 이같이 조치했다. 세레울리드는 바실루스 세레우스 균주가 생성하는 성분이다. 열에 강해 가공 과정에서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며, 인체에 유입되면 복통과 설사 등 급성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식품기준청(FSA)도 지난 24일 “조사 결과 제품 오염은 원료 공급업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통기한이 2026년 10월 31일인 800g 용량의 영아용 조제분유 제품을 영유아에게 섭취시키지 말 것을 권고했다.
문제의 제품 외에는 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타밀은 소화가 잘되고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는 인식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소비되는 제품이다.
압타밀 국내 공식 판매처인 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는 지난 27일 온라인스토어 공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아닌 국가별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서 현재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논 뉴트리시아는 해당 지침이 적용되는 특정 국가에 한해 최신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자 해외 일부 시장에서 유통된 극히 제한된 범위의 특정 제품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한 ‘공식 직구 제품’은 이번 해외 리콜 대상과 관련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뉴트리시아를 통해 공식 판매되는 모든 압타밀 제품은 이번 해외 리콜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압타밀을 해외직구로 이용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아 맘카페 등에선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부는 “압타밀 먹은 아이가 자꾸 게워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네이버쇼핑, 옥션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사와 인터넷 구매대행업자에게 회수 대상 분유제품들의 판매 및 구매대행 금지를 요청했다. 또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해당 분유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되는 분유 제품 113품목을 전수 검사한 결과 세레울리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