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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국경안보와 불법 이민자 단속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달 들어 이민당국의 강압적 진압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하자, 미 전역에서 국토안보부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한 이민단속으로 비난받고 있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경제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놈 장관이 사퇴할 것이냐는 질의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아주 잘하고 있다. 국경은 완전히 안전하다”며 그를 옹호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과 시위대 진압 중 2명이나 총격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 전역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국토안보부는 지난 24일 연방 요원의 총격에 희생된 알렉스 프레티에 대해 그가 무기를 소지한 채 요원들에게 접근했고, 요원들이 무장해제를 시도하던 중 프레티의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다고 주장했다. 놈 장관도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로 지칭하며 연방 요원들의 정당방위임라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들에는 프레티가 무기를 꺼내든 적이 없고, 총격 직전 연방 요원이 프레티의 총기를 압수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국토안보부의 설명과 다른 정황이 연달아 포착됐다. 오히려 프레티는 요원에게 제압돼 저항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요원들이 그의 총기를 압수한 이후에 수차례 총격을 가하는 등 과잉진압으로 볼만한 장면들이 나왔다. 이에 국토안보부가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놈 장관과 2시간 정도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를 경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놈을 감쌌지만,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프레티를 “암살 미수범”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행정부 전체에 정치적 타격을 주고 나아가 11월 중간선거에서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미네소타 현지에서 과잉 진압으로 논란이 된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톰 호먼 백악관 국경 보호 및 이민 단속 총책임자로 교체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및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통화하며 협력하기로 하는 등 기존 강경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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