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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
전년 대비 6.9% 증가… 수출기업 수 사상 최대
2025년 상저하고… 하반기 수출 증가 두자리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 속에 중국 수출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국가로 중국이 다시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을 발표하고,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11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중소기업 수출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도별 중소기업 수출액은 2021년 1155억달러(+14.7%) 이후 2022년 1145억달러(△0.9%), 2023년 1097억달러(△4.2%), 2024년 1110억달러(+1.2%)를 거쳐 2025년 1186억달러로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5년 2~4분기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증가율은 2.8%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10.8%로 확대되며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상반기 부진을 보였던 주요 품목들이 하반기 들어 대부분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8219개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수출기업(+2.2%)과 지속 수출기업(+2.6%)은 늘어난 반면, 수출 중단기업은 2.0% 감소해 수출 기업 생태계 전반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화장품, 전자응용기기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비중은 36.1%로, 전체 수출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60.9%)에 비해 낮아 품목 다변화가 진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76.3% 증가하며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화장품 수출도 21.5% 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도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키르기스스탄(+106.0%), 카자흐스탄(+107.2%) 등 CIS 국가에서 한국 중고차 수요가 확대된 데 힘입어 크게 증가했으며, UAE(+91.2%) 등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화장품은 K-뷰티 인기 덕에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EU(+77.6%), 중동(+54.6%) 등으로 수출이 다변화됐다. 수출국가는 204개국으로 전년보다 7개국 늘었고, 수출액(83.2억달러) 역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관세 영향에도 북미 시장에서는 소폭 증가(+0.6%)했으나,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서 완성차 생산 감소의 영향을 받으며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중국 수출액이 18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82.8억달러), 베트남(108.3억달러), 일본(93.9억달러), 홍콩(59.4억달러) 등 순이었다. 증감률로 보면 2024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5.5% 증가, 미국은 0.6% 감소, 베트남 01.5% 감소, 일본 5.4% 증가, 홍콩 50.1% 증가 등이었다.
중국 수출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K-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재 수출이 늘고, 동제품과 플라스틱제품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 3년간 이어졌던 감소세를 마감하고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으로 재부상했다.
미국 수출은 관세 리스크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화장품과 전력용기기(변압기 등)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철강 수출은 현지 수요 감소로 줄었으나, 알루미늄은 주요 경쟁국 물량 감소분을 한국이 일부 대체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중동(64.5억달러, +14.1%), CIS(88.6억달러, +37.3%) 지역에서 K-뷰티와 푸드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2025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1.0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총수출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75.6%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상위 품목인 화장품은 영국(+261.7%), 네덜란드(+138.0%) 등 유럽 시장에서 수출이 급증했고, 의류는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수출 증가로 미국과 일본 감소분을 상쇄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4392개사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5년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지원 정책 확대와 기업의 노력이 맞물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관세 등 통상 리스크 장기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우려가 큰 만큼,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