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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25 울트라 ‘티타늄 핑크골드’. [권제인 기자/eyre@]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한때 99만원이었는데…이제는 169만원!”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삼성전자 MX사업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제조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오는 3월 출시되는 갤럭시 S26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이 29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00억원 줄어 약 9.5%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9조5000억원,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21.7% 올랐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까닭은 AI 패권 전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값이 폭등해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5 출고가는 전작 가격으로 동결됐지만, 제조원가는 상승했다.
조성혁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마케팅 실장은 이날 진행한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이슈로 경쟁사도 동일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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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25 엣지 [임세준 기자] |
삼성전자는 AI 기술이 탑재된 플래그십 제품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단 방침이다. 조 부사장은 “2026년은 부품 원가 상승으로 업계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 공급망을 활용해 플래그십 중심 신모델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AI로 인한 기술 변곡점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 압박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투자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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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25 엣지 [임세준 기자] |
이에 따라 오는 3월 출시되는 갤럭시 S26 출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며 “제품 원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영업이익 성장은 플래그십 제품이 견인했다. 갤럭시 S25는 역대 S시리즈 중 가장 많은 국내 사전 판매량인 130만대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한때 갤럭시 시리즈는 기본 모델 99만원대(갤럭시 S22 시리즈·256GB 기준)로 출시됐으나 계속해서 가격이 올랐다. 갤럭시 S25 시리즈 중 최고급 제품인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169만원대까지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