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R&D 확대, 기업 현장 애로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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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월 23일 충북 음성군 소재 반도체 기업인 DB하이텍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DB 하이텍 웨이퍼 설명을 듣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원천기술 자립과 제조업 AX(AI 전환)를 축으로 신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첨단 소재·로봇 혁신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세제·연구개발(R&D)·펀드로 이어지는 정책 패키지 지원을 약속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압전단결정 소재 생산 기업인 아이블포토닉스와 로봇 솔루션 설계·표준화 플랫폼을 보유한 브릴스를 잇달아 방문해 생산 라인과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핵심 소재·부품의 기술 자립과 AI·로봇 기반 제조 혁신을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행보로 풀이된다.
첫 방문지인 아이블포토닉스에서는 의료·방산용 센서의 핵심 소재인 압전단결정의 국산화 성과를 확인했다. 압전단결정은 압력을 전기로 변환하는 초고성능 센서 소재로 초음파·소나 등 핵심 장비에 활용된다. 정부는 방산 장비의 자체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관련 기술과 시설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해, 투자금액의 최대 40%까지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어 방문한 브릴스에서는 로봇 공정을 규격화한 ‘표준화 플랫폼’ 시연이 이뤄졌다. 해당 기술은 제조 현장의 공정 설계와 로봇 적용을 표준화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모델로,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AX 전략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는 AI 대전환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피지컬 AI 원천기술(150억원)과 범용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300억원) 등 관련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구 부총리는 현장에서 “우리 경제의 대도약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핵심”이라며 “정부도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제도와 재정으로 뒷받침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열린 혁신기업 간담회에는 넥스젠파워, 브릴스, 아이블포토닉스, 원광에스엔티, 제이앤피메디, 에이피텍, 나우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기업들은 로봇 산업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 강화와 바이오·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R&D 지원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AI와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총 3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투자 계획은 AI 6조원, 반도체 4조2000억원, 이차전지 1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바이오·백신 2조3000억원, 수소·연료전지 6000억원, 항공우주·방산 7000억원, 모빌리티 3조1000억원, 미디어·콘텐츠 1조원 등이다.
구 부총리는 “이공계·AI 핵심 인재 양성과 첨단 의료기기 전주기 R&D,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등 기업 중심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