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 요정’ 혜리가 화났다…악플러 고소 “선처·합의 절대 없다”

[혜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5일 공식 계정을 통해 “혜리를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 사실 유포 등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총 두 차례에 걸쳐 관련 게시물 작성자들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써브라임은 “형사고소를 진행한 피의자 중 다수 신원을 특정, 관할 경찰서에 사건이 이송됐다”며 “이 중 일부는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증거 수집을 통해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사전 고지없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는 없으며, 범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혜리는 지난해 11월 선플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선플재단으로부터 이사장상을 받은 바 있다.

[혜리 인스타그램]


2024년부터 2년 연속 ‘유튜브 잠시만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캠페인을 통해 사이버불링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악플 대신 아름다운 댓글을 남기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혜리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잠시만요 캠페인’이 참 중요한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대면에서는 할 수 없는 말들을 인터넷상에서는 쉽게 하는 상황을 겪을 때마다 안타깝고, 속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모두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저를 통해 ‘선플 달기’라는 훌륭한 캠페인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예인 악플’ 이젠 끝까지 간다


악플로 고통받으며 법적조치까지 이어간 연예인은 비단 혜리 뿐만이 아니다.

과거엔 ‘악플도 관심’, ‘이미지 때문에 참는다’ 며 선처하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최근엔 ‘무관용’ 입장을 밝히며 형사소송은 물론 민사소송까지 제기해 손실에 대한 보상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연합]


최근 걸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을 악의적으로 비방해온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결국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걸그룹 출신 배우 수지에게 ‘국민호텔녀’란 댓글을 단 한 누리꾼도 유죄가 인정됐다. 무려 8년 간 법정공방을 벌였고 대법원이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여 비하하는 모멸적 표현”이라며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최종적으로 벌금 50만 원이 확정됐다.

가수 성시경은 변호사 비용이 더 들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잡힌 악플러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다”,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를 요구해도 전원 합의 없이 처벌(벌금형 등)을 받게 만들었다.

지난해엔 가수 아이유가 간첩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소속사 직원에게 살해 협박 메일까지 보낸 누리꾼이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량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이유에게 악플을 쓴 뒤 정신질환이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30대 여성도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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