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편성 유재석의 ‘풍향고2′ 시청률 ‘꿈틀’

‘풍향고2’ [사진 ENA]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너무 심하다했더니”

KT 유료방송 ENA 예능들이 0%대 역대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선보인 일요예능 ‘풍향고2’ 2회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몰락한 KT ENA 예능을 그나마 살리고 있다는 평이다.

ENA 예능은 “너무 식상하다” “틀면 나오는 똑같은 연예인” 등 혹평을 받으며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풍향고2’ 2회가 2.0%(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49 타킷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도 높지 않은 시청률이지만 ENA가 최근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는 최고 기록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시청률 상승 폭이다. ‘풍향고2’ 편성 직전 3개월간 ENA 시청률은 전국 평균 0.4%, 2049 타깃 0.1%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전국 평균 5.1배, 2049 타깃 10.7배의 가파른 시청률 오름세를 보였다.

‘풍향고2’ [사진 ENA]

2회까지 방송된 ‘풍향고2’는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유재석, 이성민, 지석진, 양세찬 4형제의 여행 예능이다.

앞서 1000만 유튜버 쯔양의 첫 예능 고정 출연으로 관심을 끈 ENA ‘어디로 튈지 몰라’는 12주 연속 시청률 0%를 기록했다.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도 12주 연속 0%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앞서 인기 방송인 전현무를 내세운 KT ENA ‘현무카세’도 시청률 0%대에서 막을 내렸고, 기안84의 이름을 건 첫 예능 ‘기안이쎄오’도 시청률 0%에서 끝났다.

KT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 [사진 ENA]

과거 예능 시청률 10%~20%는 기본이었다. 선택권이 많지 않던 시절 대중은 무조건 TV 앞에 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유료방송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출연자와 포맷의 식상함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시청률 부진으로 인한 유료방송 위기는 더 가중되는 양상이다. 유료방송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KT ENA는 결국 채널 매각에까지 나섰다.

한편 유료 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넷플릭스 등 OTT 이용이 늘면서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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