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CNBC]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가 ‘암호화폐 종말’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급속한 디플레이션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끈다.
1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 투자 주간 행사에서 앤서니 팜플리아노와의 대담을 통해 “AI와 기술 발전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가격을 하락시키지만, 이로 인해 급속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시 우드는 “이 변화가 전통적인 경제구조를 뒤흔들며 디플레이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기업의 수익 구조를 약화시키고, 경제 전반에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 기술이 촉발할 생산성 혁신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압박할 때, 비트코인이 자산 보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건 기술·통신 버블과는 정반대”라며 “그때는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돈을 쏟아 부었지만, 지금은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버블의 반대편에 와 있다”고 부연했다.
![]() |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비트코인 이미지. [뉴시스·로이터 연합뉴스] |
한편, 루비니 교수는 지난 3일(현지시간) 국제 오피니언 플랫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다가오는 암호화폐 종말’(The Coming Crypto Apocalypse)이라는 제목으로 쓴 기고에서 “화폐의 미래는 점진적으로 진화하겠지만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주장하는 혁명으로는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최근 가격 급락은 이 가짜 자산의 극심한 변동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대로 암호화폐 규제 대부분을 폐지했고 지니어스(GENIUS)법에 서명했다”며 “그런데도 지난 1년간 지정학적 위기에서 금값이 60%나 오를 때 비트코인 가치는 연간 6% 하락한 만큼, 비트코인은 헤지(위험 회피)가 아닌 위험을 증폭시킨 수단이 됐다”고 강조했다.





